의학적으로 다태임신이라고 하는 쌍둥이임신은 병은 아니지만, 둘 이상의 태아가 자라기 위해서는 모체에 부담이 가게 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쌍둥이는 일란성 쌍둥이와 이란성 쌍둥이가 있는데, 일란성은 한 개의 난자와 한 개의 수정란이 갈라져 생기므로 생김새 등 각종 특성이 흡사하고, 이란성은 두 개의 난자에 각각 다른 정자가 결합하므로 생김새는 물론 성별까지 다를 수 있습니다.
다태임신은 임신 6~8주 무렵에 초음파 검사를 통해 알 수 있어요. 쌍둥이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불임치료법인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아이로 인해 생기기도 합니다. 임신 4개월까지는 정상임신과 다를 바가 없지만 임신 5개월이 되면 눈에 띄게 배가 불러옵니다. 때문에 중심을 잃고 넘어지거나 변비, 부종, 요통 등이 일찍 나타나며 증세도 심한 편입니다.
쌍둥이임신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조산과 임신중독증으로 고단백, 저칼로리 식사로 체중과 영양의 균형을 맞추도록 하세요. 쌍둥이를 임신했다고 두 배로 먹을 필요는 없으며 하루 필요 칼로리를 정상임신부보다 약 300kcal 정도만 높게 잡으면 됩니다. 단, 철분과 칼슘은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세요. 출산은 80% 가량이 예정일보다 3주 정도 빨리 진통을 시작합니다. 역아일 때는 제왕절개를 해야 하지만 태아의 위치가 정상일 때는 자연분만도 가능합니다. 쌍둥이는 조산의 위험이 있으므로 큰 병원에서 출산하는 편이 안전합니다.